반응형 대봉1 아버지와 단둘이 가는 시골여행의 하루 얼마전 주말 날씨가 정말 좋았다. 아침부터 공기가 맑고 하늘도 예쁘길래 "역시 가을이구먼~" 하며 괜히 기분이 들떴다.마침 아버지가 “시골이나 한 번 갔다 오자”고 하셔서 둘이 가볍게 짐 챙겨서 시골 이모부 댁으로 향했다.나는 운전대를 잡고 조수석에 자리 잡은 아버지는 옆에서 라디오 틀어놓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출발했다.볼 때마다 똑같은 길인데도 오늘은 왠지 더 평온하게 느껴졌다. 아버지와 둘이 이렇게 길을 달리는 것은 거의 처음인거 같다.시골에 도착하니 공기부터 달랐다. 도시에선 절대 맡을 수 없는 흙 냄새, 풀 냄새, 그 특유의 시골 향. 바람도 서늘하면서 기분 좋게 불었다. 이모부 집 앞에는 감나무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고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주황빛 감들이 정말 예뻤다.이모부가 “올해 감이 아주.. 2025. 11. 22. 이전 1 다음 반응형